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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업무 줄여라"…임상 현장 AI 접목 시도 활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스마트병원 시대를 열 핵심 키로 인공지능이 제시되고 있다. 연구의 규모가 커지고 고도화될 수록 인력에 의존하는 방식 대신 AI를 활용한 연구 효율화 방안이 보다 보편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의료 질을 향상시킨다는 '스마트병원' 개념이 인공지능(AI)과의 접목을 통해 서서히 구체화되고 있다.영상 판독문을 알아서 분류하고 의료영상 진단 오류를 탐지하는 것은 물론 타이핑 대신 음성으로 간단히 차트를 작성하는 등 단순하거나 반복적인 업무 부담을 AI가 대신해 의료진은 그만큼 환자의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19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학술대회에서 의료 영역에서 인간의 판단 및 경험, 노동력에 의존해야 했던 부분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유됐다.스마트병원 시대를 열 핵심 키로 지목된 것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 일련의 텍스트에서 의미를 추출하거나 추론하고 단어와 구문 간의 관계를 이해하기 때문에 일상 언어로 질문하거나 명령을 내려도 그 의미를 이해해 적절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일반인을 대상으로 상용화된 ChatGPT도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하고 있지만 의료 영역에서는 전문 용어, 의학 용어, 축약어 등이 사용되고 질환별 환자 특성이 달라 각 의료기관, 전문과는 해당 특성에 맞는 방식의 LLM을 개발하거나 기존 LLM을 세부 조절해 적용하는 파인튜닝을 시도하고 있다.이날 학회에선 최근 연구 동향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포스터 연구가 발표됐다. 주요 방향성은 AI 기반의 진단 보조와 행정 업무 자동화로 요약된다. AI 진단은 기업이 개발한 전문 SW가 여러 적응증에서 상용화됐고 일부는 비급여 항목으로 지정된 까닭에 학계 연구는 연구 효율화를 위한 업무 자동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삼성융합의과학원(SAIHST), 삼성서울병원 등이 진행한 응급실 의무기록지에 대한 개인정보 자동 삭제 방안 연구는 AI를 활용한 연구 효율화 방법론을 제시했다.최근 BERT와 GPT와 같은 언어모델의 등장으로 자연어 처리 연구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의료계에서도 문자 서술형(free-text) 의료데이터를 자연어 처리 기술로 분석하려는 시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차원철 성균관의대 교수는 연구 효율화를 위한 AI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문제는 개인정보 보호법으로 의무기록을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가명 처리가 필요해 많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데이터는 자연어처리 연구에 손쉽게 활용되기 어렵다는 점.의무기록 정보의 전문성으로 인해 의료진이 직접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내용을 일일이 검토하고 가명 처리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실정이다.연구진은 이같은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어 언어모델인 DistilKoBERT를 적용, 응급실 의무기록지 내 개인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DistilKoBERT 성능은 문맥을 이해하기 때문에 Rule-base 방식인 정규 표현식보다 개인정보를 더 잘 분류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차원철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센터 센터장) 역시 '생성모델 범람의 시대 의료 인공지능의 나아갈 길' 발표를 통해 연구 효율화를 위한 AI 활용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차 교수는 "의료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하려고 하면 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수술 날짜나 수술명, 나이 등의 정보를 삭제하는 가명화, 비식별화가 필요하다"며 "이런 요소를 찾아서 삭제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무식해 보일 순 있지만 5천개 정도를 일일이 찾아서 삭제하기도 했다"며 "국가연구사업을 할 때는 3만개 정도의 자료를 해야 했기 때문에 인력에 의존할 수 없어 AI와 같은 다른 방향성을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연구의 규모가 커지고 고도화될 수록 인력에 의존하는 방식은 더 이상 작동할 수 없다는 것. 이날 업무 효율화,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연구들이 공개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서울의대 곽정원 연구팀은 한국어 의료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가상 의무기록지 생성 방법을 제시했다.의료 현장에 적합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어 의료 분야에 특화된 언어 모델을 구축해야 하고, 이를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의무기록지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규제 등으로 인해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이에 연구진은 충분한 양의 실제 의무기록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적은 양의 실제 데이터를 유사한 가상 데이터 형태로 증강해 데이터 확보 문제를 해결하는 한국어 가상 의무기록지 생성 방법을 제시했다.이외에도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한 영상 판독문 레이블링 연구, 의료영상 진단 오류 탐지를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응급실 내원 환자의 사망 예측 기계학습 모델 개발 및 검증, 소아 발열의 원인을 탐지하는 딥러닝 기반 스마트폰 앱 연구 등이 공개됐다.AI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창조해 제시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은 의료 분야에서 AI의 활용을 제한하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서울대학교 의학정보학연구소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생성형 AI를 사용해 갑상선 수술 기록에서 환각을 탐지하고 교정한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2023-10-20 05:30:00학술

선택과 집중 통했다...철저히 병원산업에 초점맞춘 KHF 2023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가 3일간의 일정에 막을 내렸다.국내 최대 병원산업 박람회인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차별화 가능성을 확인하며 3일간의 대장정에 막을 내렸다.단순히 의료기기 전시의 개념을 넘어 플랫폼 단위로 '병원 산업'을 조명하고자 하는 체질 개선 시도가 자리를 잡으며 차별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특히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병원 산업과 헬스테크의 접목을 새롭게 시도하면서 KIMES와의 경쟁에서 벗어나 독자적 노선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병원 산업' 집중한 KHF 2023…체질 개선 시도 주목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쎼이상이 주관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14일부터 진행된 일정에 막을 내렸다.올해 박람회는 단순 전시에서 벗어나 특별관 중심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코로나 장기화라는 긴 터널을 지나 완전한 엔데믹 시대를 맞은데다 올해 10주년을 맞으며 국내 양대 박람회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에서 올해 KHF 2023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상황.실제로 올해 박람회에는 220개 기업이 550개 부스를 열며 코엑스 C홀과 D홀을 가득 메웠다.특히 올해 박람회는 완연하게 과거 박람회와 결을 달리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과거 박람회가 효율적 전시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 박람회는 '클러스터' 단위의 섹터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과거에는 개별 기업들의 부스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부터는 특별전 형식으로 그룹화를 이룬 셈이다.이는 주최, 주관사의 노력과도 맞닿아 있다. 실제로 KHF를 주최하는 병원협회와 주관사인 메쎄이상은 수년전부터 박람회의 체질 개선을 시도해 왔다.소비자 대상이나 개원가를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B2C 모델을 걷어내고 병원급 이상에 적용되는 토탈 솔루션 등 플랫폼을 앞세우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병원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이니 만큼 철저하게 '병원 산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가 투영되는 부분. 대신 여기에 차세대 병원 솔루션 등이 디지털 헬스케어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을 대폭 강화했다.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KHF 2023의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해 사업위원회 및 상임이사회를 통해 박람회 명칭도 올해부터 변경하기로 결정했다"며 "병원계의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과거 수평적 전시 구조에서 사업단 등 클러스터별로 이합집산하는 모습이 관측됐다.의료 인공지능을 비롯한 웨어러블, 플랫폼 등이 한데 모인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이 대표적인 경우다.과거 박람회에서는 각 기업들이 주력 상품을 전시하는데 집중했지만 올해 박람회에서는 클러스터로 묶어 주목성을 높였기 때문이다.실제로 이 특별전에는 뷰노와 루닛, 딥노이드 등이 한데 모여 의료 영상에 기반한 AI 제품들을 선보였다.또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마련한 닥터앤서 코너에도 메디컬아이피, 인피니트헬스케어, 뉴냅스 등 19개 의료기기 기업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30개 병원간의 협업 사례 등이 대거 소개됐다.스마트병원 특별관 등 전면에…세미나와 포럼도 방향 전환이러한 체질 개선을 확연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스마트병원' 특별관이다. 병원 산업과 헬스테크 기업들간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치한 것.실제로 이 자리에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의 구축사례는 물론 강원대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등 지방 거점 병원들도 자리했다.올해 박람회는 철저하게 '병원급'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모습이 여러 방면에서 나타났다.서울대병원의 경우 헬스커넥트 및 레몬헬스케어와 공동으로 구축한 스마트 입원환경 소통 플랫폼을 소개했고 삼성서울병원은 스튜디오 3S, 다민로봇, 유엔에스테트워크와 공동으로 구축한 DX output 지능형 병원 모델을 선보였다.세브란스병원도 마찬가지로 인포마이닝, 피플앤드테크놀로지, 레몬헬스케어와 공동으로 만든 산모 맙춤형 전주기 스마트병원 선도 모델을 전시했다.이러한 변화에 맞춰 세미나와 포럼 등도 모두 병원 중심으로 방향 전환이 이뤄졌다. B2C 부분을 배제하고 병원 관계자들이 들을 수 있는 내용으로만 컨텐츠를 채운 것이다.종합병원 이상을 타깃으로 한 AI 물류 자동화 포럼이 대표적인 예다. 현재 재고와 자산관리 등 병원 내 업무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병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선도 모델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셈이다.이 자리에는 실제로 스마트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삼성서울병원 차원철 디지털혁신센터장이 로봇 기반의 물류혁신에 대해 발표했다.또한 지난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참여해 로봇 기술을 병원 물류에 적용한 경험이 있는 한림대성심병원 이미연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수정 교수도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차별화 시도에 맞춰 포럼과 세미나 등도 병원급 의료기관에 초점이 맞춰졌다.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도 좀 더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산·학·연·병을 한자리에 모아 디지털헬스케어를 조망한다는 목표에 맞게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을 모아 논의의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 자리에는 세계보건기구(WHO) 디지털 헬스테크 전문가 자문단인 마이클 밀러(Michael Miller)가 '디지털 기술이 의료 재정 및 UHC(Universal Health Coverage) 목표에 미치는 영향 및 발전 방법'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또한 서울아산병원 이상오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과 가톨릭대 조재형 스마트헬스케어센터장, 용인세브란스병원 윤덕용 교수 등 전문가들이 실제 구축 사례와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빅테크 기업들도 이러한 논의의 장에 함께 했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가 AI에 기반한 헬스케어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모델 헬스케어 전략을 소개했고 네이버클라우드 윤영진 리더가 네이버의 한국형 초대규모 AI, HyperCLOVA X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아울러 모더나와 AI 파트너십을 체결해 다양한 방식으로 생성형 AI의 워크로드를 지원하고 있는 IBM 한국 지사 최석재 데이터&AI 기술 영업 총괄 상무가 병원 및 의료 산업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생성형 AI 플랫폼에 대한 강연도 진행했다.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회 김상일 위원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서밋이 지난해 문을 연 이후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져 올해는 더 확대된 일정으로 진행했다"며 "산·학·연·병 관계자들이 유의미한 의견들을 공유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병원-기업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8 05:30:00의료기기·AI
k-hospital

병원계에 불어온 헬스테크 바람…KHF 2023에도 투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가 14일 3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렸다.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대학병원을 비롯한 병원계에도 헬스테크를 접목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이에 맞춰 올해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에서도 이같은 경향을 투영한 기업과 세미나 등이 눈길을 끌었다.의료산업계에 따르면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에서 헬스테크와 관련한 부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이러한 경향은 관련 부스 전시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테크 기업들에 참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실제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오라클,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한국 총판 개념인 메가존클라우드에는 개막 첫 날부터 많은 참관객들이 몰려들었다.이들은 클라우드로 구현되는 병원 정보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며 구체적 구축 사례를 청취하고 적용 가능한 부분에 대한 상담을 이어갔다.마찬가지로 의료 서비스 플랫폼인 레몬헬스케어와 픽셀로 등에도 참관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과거 병원 산업 중심의 KHF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같은 면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마련한 스마트병원 전시관에도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이 전시관에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강원대병원 등이 각 병원별로 구성한 스마트병원 모델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병원계의 변화를 반영하듯 올해 KHF 2023에서도 스마트 병원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 또한 많은 관심을 받은 코너였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모였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을 조망할 수 있었기 때문.이 자리에는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손꼽히는 루닛과 뷰노, 딥노이드, 라이프시맨틱스를 비롯해 미소정보기술, 아크릴, 제이엘케이, 크레스콤, 플랜잇헬스케어 등 주요 기업들이 각자의 솔루션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4조원대 모태펀드로서 의료기기 국산화를 이끌고 있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마련한 행사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 자리에는 사업단이 선정한 10대 대표 과제에 선정된 바텍, 메디인테크, 이오플로우 등의 기업들이 자리해 참관객들을 맞이했다.또한 사업단은 의료기기 R&D와 관련한 세미나를 별도로 마련해 분당서울대병원 이학종 원장, 전북대 김동욱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이처럼 관련 분야에 관심이 몰리면서 각 포럼과 세미나 등도 마찬가지로 헬스테크와 관련된 부분들이 주목을 받았다.일단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에서는 카카오브레인과 네이버클라우드, IBM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차세대 기술을 소개했다.또한 휴니버스글로벌, 인피니트헬스케어, 비트컴퓨터, 소프트넷이 참가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상호 운용성 확인을 위한 데모 행사도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 자리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이 환자 여정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서울아산병원 이상오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이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와 상호운용성'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아울러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가 AI에 기반한 헬스케어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모델 헬스케어 전략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윤영진 리더가 네이버의 한국형 초대규모 AI, HyperCLOVA X 주제로 발표를 이어가며 올해 8월 발표한 HyperCLOVA X 와 Healthcare 에의 활용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대한병원협회 김상일 미래헬스케어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서밋은 산·학·연·병 관계자들이 유의미한 의견들을 공유하는 뜻깉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병원-기업간 긴밀한 협력 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올해 KHF 2023에서도 디지털헬스케어 분야가 집중 조명됐다.병원 산업을 조망하는 박람회인 만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물류 시스템에 대한 행사도 마련됐다.실제로 최근 재고·자산관리 등 병원 내 업무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병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최초로 열린 제1회 AI 물류 자동화 포럼에서는 로봇 및 AI를 활용한 병원 시스템 자동화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중요 연제로 삼성서울병원 차원철 디지털혁신센터장이 로봇 기반의 물류혁신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 로봇을 이용해 진료 재료를 야간에 배송하고 재고 조사 및 업무를 최소화하는 등 환자 중심 병원 구축을 선도중인 상태다.한림대성심병원 이미연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수정 교수의 발표도 진행됐다. 두 병원은 지난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참여해 로봇 기술의 의료 산업에 적용을 실증한 바 있다.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해외에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물류 자동화를 통해 비용절감과 물류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병원물류 자동화를 선도하는 다국적 기업 'Swisslog Healthcare APAC'에서 He Peng Hui, APAC 지사장이 직접 참가해 'How unit dose and Swisslog Healthcare solution help hospitals to reduce'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은 "현재 병원 시스템은 수많은 변화, 특히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패러다임 변화를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3-09-15 05:30:00의료기기·AI
K-hospital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D-15…올해 관전 포인트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의료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박람회는 과거 병원 의료 산업 중심에서 벗어나 디지털헬스케어를 전면에 내세우며 융복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특히 이러한 기류에 맞춰 의료기기는 물론 병원 산업 물품과 디지털헬스케어, 나아가 빅테그 기업까지 역대 최고 규모로 참가한다는 점에서 과연 어떠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9월 14일 KHF 2023 개막…역대 최대 규모 예상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오는 9월 14일 코엑스에서 3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린다.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가 오는 9월 14일 3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린다.올해 10주년을 맞이한 KHF 2023은 완연한 엔데믹 기조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실제로 이번 박람회는 코엑스 C, D홀을 모두 열어 220개 기업에서 550개 부스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성장한 규모다.이러한 규모의 확장은 박람회의 스펙트럼 확대와도 연관이 있다. 지금까지 KHF가 병원 산업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올해는 헬스케어로 저변을 확대했기 때문이다.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미래 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K-HOSPITAL을 K-HOSPITAL+HEALTH TECH FAIR)로 변경했다"며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 박람회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만큼 올해 박람회는 융복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의료기기와 병원 산업 물품을 넘어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것.일단 뷰노 등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이 총 출동하며 디지털 치료기기는 물론 웨어러블 기기와 의료용 어플리케이션 기업들이 대거 전시에 나선다.또한 유전자 분석 기업들을 비롯해 비트컴퓨터 등 전자의무기록(EMR)을 포함해 디지털 보건의료시스템 기업들도 올해 박람회에 참여한다.병원 의료 정보 카테고리도 더욱 세분화됐다.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카테고리별로 전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일단 병원 의료 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한 서버와 스토리지 기업들이 따로 모이며 EMR, PACS와 같은 병원 전문 솔루션, 보안 솔루션, 데이터 솔루션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전시가 이뤄질 계획이다.또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의료로봇, 물류로봇, 방역로봇 등 다양한 로봇기술 기업들도 만나볼 수 있다.이러한 규모 확장에 힘입어 올해 박람회에는 빅테크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대부분이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서비스 기업들이다.일단 네이버클라우드와 오라클, 메가존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며 의료 서비스 플랫폼인 레몬헬스케어와 엔에스스마트, 픽셀로, 쿨사인도 부스를 연다.정부 기관들의 참여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일단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을 마련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스마트병원 특별관을, 대한병원정보협회가 의료정보 특별전을 열 예정이다.다양한 부대행사도 관심…서밋 및 비지니스 미팅 등 주목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가 이뤄지는 만큼 이에 맞춰 다양한 세미나와 서밋, 비지니스 미팅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올해 KHF 2023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일단 디지털 헬스케어 트렌드를 소개하는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이 초연결 시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이번 서밋은 WHO(세계보건기구), HIMSS(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의 기조 연설로 시작된다.이어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의료기관과 카카오브레인, 네이버클라우드, IBM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이 참가해 디지털헬스케어 동향과 미래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보건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을 확인하기 위한 데모 행사도 올해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현재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 과제로 의료데이터의 활용과 표준 검증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맞춰 정부도 국제전송기술표준(FHIR)을 도입하여 의료 정보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표준화 전략을 추진중에 있다.이에 맞춰 올해 첫 데모 행사에서는 휴니버스글로벌, 인피니트헬스케어, 비트컴퓨터, 소프트넷이 참가해 특정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동네의원과 상급병원간의 보건의료데이터 전송에 따른 교류와 공유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병원 AI 물류 포럼도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다.병원계에서 스마트 물류 관리 시스템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스마트 병원, 물류 자동화를 위한 AI 및 로봇 물류 시스템 구축(안)'을 주제로 실제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는 AI 및 물류 시스템 사례를 소개한다.  포럼과 세미나를 넘어 실제 박람회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매 상담 자리도 마련된다.병원과 기업간 1대 1 구매 상담회인 'BUY MEDCAL'이 대표적인 경우. 이 자리에서는 신·증축은 물론, 리모델링이 예정된 병원들이 참가해 박람회 참가 기업들과 1대 1로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실제로 지난해 진행된 BUY MEDCAL에서는 20개 병원과 67개 참여 기업들이 연결돼 122건의 구매 상담이 이뤄진 바 있다.KOTRA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해외바이어 초청 1대 1 수출 상담회도 함께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구매력과 관심도 등을 바탕으로 검증을 통해 선정한 글로벌 13개국 해외 유력 바이어들이 자리해 국내 참가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타진할 계획이다.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처음으로 프라이빗 투어도 마련된다.스마트 병원 전환을 추진 중이거나 의료 기술 도입이 필요한 병원은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을 희망하는 투자 기관 등 그룹별 방문 목적에 맞추 투어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예정된 코스에 참여하면 관심 있는 기업의 제품 및 솔루션을 부스 담당자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어 소규모 그룹별로 효율적인 부스 관람이 가능하다.전시회 주관인 메쎄이상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는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테크,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헬스테크 행사가 될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참여 기업과 참관객 모두 만족할 만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31 05:30:00의료기기·AI

국제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역대 최대 규모… 빅테크 기업 총출동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가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다. 국제병원박람회에 '헬스테크'를 더하면서 행사 규모가 더 커졌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박람회는 9월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코엑스 C,D홀에서 열리며 '디지털 변혁으로 미래 의료혁신 선도'를 주제로 세가지 혁신 방향(Digital Transformation, Innovation, Marketplace)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디지털 전환 선도 박람회(Digital Transformation)코로나19 이후 눈에 띄는 변화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속화. AI, IoT,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기업이 박람회에 대거 참여한다.의료 클라우드 서비스 대표 기업 '네이버클라우드', '오라클', '메가존클라우드'와 의료 서비스 향상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몬헬스케어', '엔에스스마트', '픽셀로', '쿨사인'등을 비롯해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세븐포인트원(AI기반 치매 조기 발견 솔루션)', '이모티브(디지털 치료제)', '에이치로보틱스(국내 로봇재활 의료기기 리블레스)' 등이 참가한다.이밖에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스마트병원 특별관', 대한병원정보협회 '의료정보 특별전'등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이한 의료산업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디지털 헬스케어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은 '초연결 시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주제로 9월 15일(금)-16일(토), 이틀간 진행된다.이번 서밋은 WHO(세계보건기구), HIMSS(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AI 기술로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카카오브레인, 네이버클라우드, IBM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이 참가해 디지털헬스케어 동향과 미래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올해 '보건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 데모'도 첫 선보인다. 디지털 헬스케어 핵심인 의료데이터의 활용과 표준 검증이 중요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국제전송기술표준(FHIR)을 도입하여 의료 정보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표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여기서는 휴니버스글로벌, 인피니트헬스케어, 비트컴퓨터, 소프트넷이 참가해 특정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동네의원과 상급병원 간의 보건의료데이터 전송에 따른 교류와 공유 사례를 소개한다. 별도 쇼케이스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박람회 참관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시연 관람할 수 있다.■비즈니스 활성화 위한 최적의 박람회(Marketplace)또한 올해부터 프라이빗 투어도 새롭게 선보인다. 스마트 병원 전환을 추진 중이거나 특정 의료기술 도입이 필요한 병원 또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을 희망하는 투자기관 등 그룹별 방문 목적에 맞춘 투어 코스를 구성해 운영 예정이다.관심 있는 기업의 제품 및 솔루션을 부스 담당자로부터 상세히 들을 수 있어 소규모 그룹별로 효율적인 부스 관람이 가능하다. 이외 박람회 사무국 추천 기업 대상으로 진행하는 일반 큐레이션 투어도 박람회 3일동안 운영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 받고 있다.참가기업 판로 개척과 병원 구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병원-기업 간 1:1 구매 상담회를 진행한다. BUY MEDICAL 1:1 상담회를 통해 병원은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보다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MRI, 내시경 등 대형 의료 기기부터 침대, 멸균기, 환자 모니터, 수술 소모품, 인공호흡기 등 병원 수요 바탕으로 기업-병원간 심층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또한 KOTRA 공동 주관 K-의료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바이어 초청 1:1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구매력 및 관심도 등을 바탕으로 검증을 통해 선정한 글로벌 13개국 해외 유력바이어가 방한해 국내 참가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한편, 박람회는 9월 1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박람회 무료 입장(현장등록 2만원)이 가능하다. 박람회 관련 자세한 문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주관사 메쎄이상(Tel. 02-6121-6363, Email. khf@esgroup.net)으로 하면 된다.  
2023-08-25 16:22:52병·의원

비트의료정보학술상에 삼성서울병원 차원철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차원철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제15회 비트의료정보학술상을 수상했다.비트컴퓨터(대표이사 조현정 전진옥)와 대한의료정보학회(회장 김대진)는 최근 계명대 의과대학에서  진행된 춘계학술대회에서 차원철 교수에게 시상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연구 기금이 수여됐고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이 직접 빚은 도예 작품으로 만든 상패도 함께 전달됐다.차원철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센터 센터장이자 성균관대 의과대학 응급의학과, 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며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통합관제센터 구현을 기반으로 한 의료진, 환자를 위한 로봇과제 실증을 통해 미래병원 프로젝트 구축을 주도한 공고를 인정받았다.또한 최근 2년간 다수 논문 발표 및 인용으로 HIR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비트의료정보학술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한편, 비트컴퓨터는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 추계 학회에서 일년에 두 차례 비트의료정보학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는 대한의료정보학회 발간 학술지인 Healthcare Informatics Research(이하 HIR) 발전에 기여하고 의료정보 분야에 연구 및 학술 활동이 활발한 연구자를 대한의료정보학회가 선정한다.
2023-07-03 16:53:46의료기기·AI

양지병원 폭풍질주 "서울효천의료재단 출범·병상 증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47주년 개원식에서 의료재단 출범과 병상 증축을 공표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이 지난 2일 원내 대강당에서 '개원 47주년 및 법인화 기념식'을 개최했다.양지병원은 이날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으로 의료법인 '서울효천의료재단' 출범을 선포했다.김철수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병원 증축과 함께 의료법인 설립은 코로나 사태 후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진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AI와 빅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혁신으로 신뢰받는 좋은 병원, 혁신 병원, 환자중심병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1976년 김철수내과와 김란희산부인과로 출발해 2007년 12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승격 이후 2018년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과 의생명연구원 개소, 수련병원 지정 등 지역거점병원으로 성장해왔다.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세계 최초 워크스루 감염안전 진료부스 개발 등 K-방역의 대표 아이콘으로 부각을 보였다.오는 10월 시공을 시작으로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본관과 신관 증축을 추진할 계획이다.현 291병상에서 500병상으로 확대하면서 서울 서남부권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확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김상일 병원장은 "그 동안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빠른 속도로 발전과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글로벌 위기와 의료환경 변화에 유연한 대응으로 투명 경영과 지역주민 진료 특화, 중증도 향상 등 역량 강화와 의료 질 향상으로 미래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김 병원장은 "병원 증축과 의료법인 출범을 계기로 외형적 발전과 함께 복지 향상 등 내부 시스템 개선으로 환자와 직원 모두 행복한 병원, 지역주민에 봉사하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의료재단 명칭인 '효천'(曉泉)은 새벽 미명에 맑은 물이 솟는 옹달샘처럼 맑고 깨끗한 정신과 지혜, 성실한 삶의 자세를 계승한다는 의미이다.
2023-03-03 10:38:03병·의원

삼성서울병원, 의무기록사본 모바일 발급 시대 열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국내 처음으로 '의무기록사본 모바일 발급 서비스'를 도입했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운영한 결과 현재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공식적으로 의무기록사본을 모바일 발급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9년에도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병원 PC 홈페이지를 통한 의무기록사본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의무기록사본 모바일 발급 서비스 설명 내용.이번 모바일 발급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환자들 편의도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병원은 내다보고 있다. 기존에는 PC에서 신청하더라도 종이로 출력해야 했으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PDF 형태로 내려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의무기록사본의 PDF 방식을 지원함에 따라 본인 모바일 기기에 간편하게 저장해 필요할 때 마다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병원은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환자 정보 보안에도 각별한 신경을 쏟았다고 전했다.이번에 선보인 서비스에는 의무기록사본이 진본임을 증명하고, 언제 발급했는지 확인 가능하도록 TSA(Time Stamping Authority) 전자서명 인증 스탬프가 적용되어 있다. 이는 위변조 방지와 진본 여부 확인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으로 환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병원측은 강조했다.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들이 의무기록사본을 발급받기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장에 머무를 필요가 없고, 현장에 발급하는 환자들도 대기가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하루 평균 서비스 신청 건수가 100건씩 달하면서 전체 의무기록사본 발급의 11%을 차지, 현재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병원측은 전했다.이풍렬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추진단 단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 고도화는 삼성서울병원이 지향하는 또 하나의 '고객 경험' 혁신 사례"라며 "의무기록사본 발급을 위해 병원을 직접 방문해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의무기록사본 발급을 희망하는 사람은 PC와 모바일 홈페이지  (http://www.samsunghospital.com)에 접속하면 신청할 수 있다. 각 모바일 앱 장터에서 삼성서울병원 앱을 내려 받아도 이용 가능하다.병원을 직접 방문한 경우라면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키오스크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신청 당일 또는 늦어도 다음 날까지 의무기록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 단, CT, MRI 등 영상 CD발급은 병원을 방문해서 신청해야 한다. 
2023-01-31 09:21:05병·의원

디지털병원 향해 뛰는 삼성서울병원, 전세계 표준 마련하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이 눈부신 디지털 전환으로 전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정보학회인 미국 의료정보경영학회(HIMSS, 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가 진행한 '디지털헬스지표(DHI, Digital Health Indicator)' 조사에서 400점 만점에 365점을 획득,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 측은 전 세계 병원 가운데 디지털 전환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디지털헬스지표 조사는 △지배구조 및 인력 △상호운영성 △개인별 맞춤 의료 지원 △예측분석 등 4개 영역에서 병원의 디지털 전환 정도를 평가한다.삼성서울병원은 미국 의료정보경영학회가 조사한 디지털헬스지표 조사에서 세계 최고 점수를 받았다.삼성서울병원은 모든 영역에서 100%에 가까운 디지털 전환 성적을 달성했다. 상호운영성과 예측 분석, 지배구조 및 인력 3개 부분에 각각 99%, 개인별 맞춤 의료 지원에서 98%를 달성했다.4차 산업 시대를 앞두고 삼성서울병원이 전 세계 어느 병원보다도 발 빠르게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고, 초격차를 확보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인정 받은 셈이다.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이며 변화가 한창이다. 이번 DHI 조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DOCC(Data-based Operation & Communication Center)가 대표 사례다.DOCC는 병실부터 수술실, 검사 장비는 물론 의료진까지 병원의 모든 가용 자원을 그대로 '디지털 가상병원(Digital Twin)'에 연동시킨 뒤 병원의 현재 상황을 대입해 적시 적소에 필요한 자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말한다.가령 채혈 검사의 경우 환자들이 몰리는 상황이 발생하기에 앞서 가상 병원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라 이를 미리 예측하고 해당 시간대 의료진을 추가 배치하는 등 혼잡도를 줄이도록 변화가 뒤따르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현재 CT 검사실, 수술실 등 병원 현장 곳곳에서 이러한 디지털 가상병원 체계가 20여개 이상 가동되면서 진료와 운영의 효율을 도모,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병원 서비스를 구현해 가고 있다.DHI 평가 프로젝트 책임자인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소화기내과 교수)는 "디지털 전환 속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고도화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삼성서울병원이 개척 중이라는 의미"라며 "다가올 미래 세상에서 대한민국의 삼성서울병원이 만든 디지털 기반 의료가 전 세계 표준이 되어 '글로벌 스탠더드'로 불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미국 의료정보학회에서 의료정보인프라 인증(HIMSS INFRAM) 최고 등급 7단계를 받은 바 있다.이어 같은 해 디지털의료영상 수준 인증 'DIAM(Digital Imaging Adoption Model)'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처음이자 세계 세 번째로 6단계 인증을 받았다.
2023-01-17 11:58:05병·의원

국내 최초 클라우드 CDW 구축한 삼성서울병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지난 10일, 삼성서울병원 일원역캠퍼스 9층 정약용홀에서 '클라우드 CDW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CDW(Clinical Data Warehouse)는 병원에서 축적한 환자의 진단, 처방, 검사결과, 건강검진 정보와 같은 임상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저장하고 연구자의 필요에 따라 검색부터 분석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삼성서울병원 전경이번 설명회는 강원도청과 함께 추진 중인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의 결과물로, 지난 1일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CDW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것을 기념하고자 마련했다.클라우드 CDW를 통해 의료현장에서 CDW가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소개하는 자리였다.'정밀의료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은 강원도가 148억원을 지원하고 삼성서울병원 및 더존비즈온 등 참여기업이 현물출자 등의 방식으로 123억원을 투자해 총 271억원 규모에 달한다.  강원도를 4차 산업의 핵심인 ‘정밀의료 빅데이터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자 2024년까지 추진 중이다.더존비즈온은 국내 최대 종합 ICT솔루션 기업으로, 클라우드 기반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인 'WEHAGO'를 통해 기업, 공공, 개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더존비즈온은 정밀의료사업 이외에도 삼성서울병원과 협업을 통해 의료 빅데이터 생태계로 확대되는 신규 비즈니스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병원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환과 환자 여정상 진료 혁신, 데이터 기반 혁신, 병원의 업무 혁신, 의료 생태계 조성, 환자 중심의 의료 제공 등의 부분에서 삼성서울병원과 협업을 하고 있다.특히 최근 빅데이터, AI 등 고도화된 ICT 역량을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을 통해 표준화된 의료데이터와 AI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의 기틀을 마련하고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장은 "강원도와 사업공모를 통해 구축한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CDW를 통해 관련 산업들의 의료 빅데이터 활용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장, 이풍렬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 한덕현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센터 부센터장,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2-11-16 12:15:55병·의원

GE헬스케어 손 잡은 삼성서울 국내 첫 DIAM 6등급 인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서울병원이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의 DIAM(Digital Imaging Adoption Model) 인증에서 6단계 등급 인증을 받았다.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3번째다.HIMMS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발전 및 효율성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 비영리 단체로 의료 기관의 IT 인증이나 표준 등을 제정하고 있다. DIAM은 의료 영상 시스템이 갖춰야할 워크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포함해 이미지 처리 과정 및 품질 평가가 주요 내용으로 PACS 시스템 DIAM인증 획득을 위한 핵심 역량으로 평가된다.이로 인해 삼성서울병원이 구축한 DIAM인프라인 GE헬스케어의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인 센트리시티(Centricity PACS Centricity Pictures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GE헬스케어의 센트리시티(Centricity) PACS 솔루션은 상호 대화형(On Demand)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며 병원 어느 곳에서든 안정적으로 접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이번 인증으로 삼성서울병원의 이미징(Imaging) 인프라가 우수성을 인정받게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디지털 병원 구현을 위해 더 많은 이미징 인프라에 투자하며 더욱 발전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31 11:41:08의료기기·AI
인터뷰

"데이터는 디지털혁신 씨앗…의료현장에 선순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료IT 분야 세계적 권위의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가 주목한 삼성서울병원의 디지털 혁신 사례는 어떤 것일까. 혁신의료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삼성서울병원의 캐치프레이즈는 이미 현실화 된 것일까. 디지털혁신추진단을 이끌고 있는 이풍렬 단장(소화기내과)을 직접 만나 들어봤다.이 단장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 혁신이 한창 진행 중이다. 변화의 핵심을 이를 통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있었다. 혁신을 통해 일정 부분의 업무를 줄이거나 최소화함으로써 의료진들은 다른 부분에 역량을 쏟을 수 있게 됐다.이풍렬 단장낙상예측 AI프로그램과 욕창 예측 AI프로그램이 대표적 사례. 실제로 낙상 예측 시스템을 통해 낙상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욕창은 간호사가 욕창 의심 부위 사진을 촬영해서 업로드하면 AI가 분석해 처치재료와 처치법을 추천해줘요. 간호사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덕분에 욕창 관리도 개선됐고요."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해서 의료현장을 개선시킨 선순환 구조 사례. 이 단장은 디지털혁신의 큰 축은 이처럼 공개한 데이터를 통해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봤다."앞으로 중요한 것은 데이터죠. 방대한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겠다 싶었죠. 그래서 지난 2021년 4월, 디지털혁신추진단 문을 열게 됐어요."과거에는 병원 IT정보전략팀에서 병원 내 의료정보를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점차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지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졌고 단순히 '모으고 보자'에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삼성서울병원은 공익적 목적의 데이터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자처하기로 했다.삼성서울병원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를 통해 플랫폼을 구축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물론 외부 연구진도 해당 플랫폼에 접속해 (비식별화 처리가 된)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할 수 있다. 향후 MS, 네이버 등 클라우드에도 플랫폼 구축을 늘려나갈 예정이다.이처럼 클라우드에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입력단계에서 용어 및 서식을 표준화하는 작업 등 번거로운 과정이 있었지만 이 단장은 가치있는 일이라고 봤다."미래 연구를 위한 서포트 역할인 셈이죠. 우리의 데이터를 통해 훌륭한 연구결과를 도출해 이를 다시 의료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스마트 물류 로봇. 로봇이 자동으로 200kg 넘는 수액이 담긴 매직카트를 싣고 병동으로 이동한다.  초록색 테이프에 맞춰서 이동한다. 비용효과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지금까지는 데이터를 관리하려면 별도의 서버는 물론 서버 관리요원과 보완요원 등 고정 비용이 상당했기 때문이다."저희는 이를 러닝헬스케어시스템이라고 정의합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나온 아우컴을 다시 진료 및 치료법 개선을 이어질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지적재산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1년 째이니 시작단계인 셈이죠."이 단장은 데이터를 '씨앗'이라고 생각하면 계획없이 뿌려 놓으면 수확할 때 어려움이 있듯이 데이터를 계획적으로 표준화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삼성서울병원은 질환별 디지털 레지스트리(Registry)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일단 폐암, 유방암, 대장암부터 시작해 3년내로 10대 주요 질환에 대해 레지스트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환자 진료만으로는 해당 질환에 대한 가족력 등 중요한 데이터가 빠질 수 있더라고요. 계속해서 레지스트리를 쌓아나가면 5~10년후 방대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추진하고 있습니다."이처럼 '미래의료 선도'라는 거창한 캐치프레이즈 아래 디지털화가 추진 중이지만 그 시작점은 의료현장의 작은 불편함을 바꾸려는 관심에서부터다.가령, 환자들이 콜센터 대기가 길어지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보이는 콜센터'를 도입, 신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봤다. 외래진료 예약 변경시 적용 중이지만 향후 검사 예약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문진 시스템도 마찬가지. 과거에는 환자가 문진표를 작성하면 간호사가 항목 하나하나 확인하며 다시 입력해야했다. 하지만 이를 '스마트 외래'로 전환하면서 환자가 입력한 내용이 즉각 입력되니 업무가 줄었다.이풍렬 단장스마트 물류 혁신도 파격적인 변화다. 과거에는 수액를 병동으로 이동시키려면 200kg이상되는 카트를 끌고 다니거나 여러차례 나눠서 이동시켜야 했다. 하지만 '스마트 물류로봇'을 도입하면서 업무효율은 물론 직원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로봇은 한번에 200kg이상 되는 수액을 이동시킬 수 있고, 심지어 환자가 없는 야간에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낮 시간대 병원 내 환자 이동에 불편을 초래하지도 않는 장점이 있다."스마트 물류 시스템도 간호사들에게는 파격적 변화죠. 지금까지 사람이 직접 카트를 끌고 다녀야 했는데 이제는 로봇이 처리해주니까요. 간호사들은 그만큼 간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으니 인력도 효율적으로 재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과거 막연하게 '스마트 병원'의 모습으로 떠올렸던 것들이 하나둘씩 현실화되고 있지만 이 단장은 디지털화는 '끝없는 숙제'라고 했다.그는 외래, 수술, 진료 지원 등 3개분야로 나눠 의료진 및 직원들로부터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해 추진하다 보면 첨단지능형 병원이 주축될 것이라고 봤다.이 단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 마이데이터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환자의 데이터가 통합될 수 있다면 현재 바라보는 데이터의 세계와 차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투약기록, 검사결과, 예방접종 등은 당장이라고 반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2-04-18 05:00:00병·의원

삼성서울, 세계 무대에서 디지털헬스 혁신 사례 눈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의 디지털헬스 혁신 사례가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의료IT 분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 Society, HIMSS)가 주관하는 국제 학술 대회에 잇달아 초청을 받아 현재 병원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을 소개했다고 1일 밝혔다.삼성서울병원의 물류로봇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열린 'HIMSS 아태 CEO 서밋(HIMSS APAC CEO Summit)' 에서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소화기내과 교수)이 '헬스케어 3.0'을 주제로 토론에 참여해 차세대 헬스케어의 비전과 혁신 기술에 대해 방향을 제시했다.이번 토론에서 이풍렬 단장은 "빅데이터 기반 AI 모델과 로봇 등 혁신 기술도 물론 중요하지만 각 환자에게 고도로 맞춤화된 치료를 제공하여 진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의료의 본질을 강조했다.이어 지난달 15일 열린 'HIMSS 2022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은 병원이 현재 구축한 디지털 헬스케어 신기술을 공개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디지털혁신센터 차원철 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이 자리에서 '스마트물류로봇 사업'에 대한 경험을 강연했다.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해 진료 재료를 야간에 배송하고, 재고 조사 및 청구 업무를 최소화해 병동에서 환자 간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사례가 주목을 받은 것.삼성서울병원 측은 현재 시범사업중인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6월부터 본관을 시작으로 전 병동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또한 디지털혁신센터 강미라 부센터장(건강의학본부 교수)은 같은 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욕창 단계 예측 기능'을 포스터 발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강 부센터장은 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욕창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AI가 딥러닝으로 분석해 욕창 단계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드레싱을 추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일선 의료기관에 도입할 경우 욕창 단계를 예측할 수 있으면 적기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욕창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고위험군 환자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디지털혁신추진단 이풍렬 단장은 "2021년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획득한 'HIMSS INFRAM 인증'이 디지털 혁신의 초석이었다면, 이번 발표는 그 시작을 공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도입할 원격회진로봇, 회진용태블릿 다윈M탭 등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디지털 헬스 구현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01 11:41:42병·의원

심평원, 국민편익 중점 디지털 혁신안 'H-뉴딜 2.0' 공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년 동안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민 편익에 중점을 둔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심평원은 올해 디지털혁신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ICT전략실을 두고 심평원 디지털뉴딜(H-뉴딜) 2.0 종합계획을 준비해왔다. H-뉴딜은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에 대응하는 발전 전략이다. 올해 추진한 H뉴딜 1.0은 ▲HIRA 데이터플랫폼 구축 ▲HIRA AI 등 신기술 활용 ▲HIRA PHR ▲HIRA Coop ▲K-방역지원 정보체계 구축 등 5개 추진전략을 두고, 디지털 플랫폼 구축부터 비대면 협업 플랫폼 구축에 이르기까지 심평원 디지털 혁신 사업의 상당부분을 포함했었다. H-뉴딜 2.0 개선사항 내년부터 추진할 'H-뉴딜 2.0'은 K-디지털뉴딜과 직접 연계하는 전략체계로 개편하고 ▲데이터 관리영역 확장 ▲국민 편의 제고‧확대 ▲초연결 신기술 본격 도입에 중점을 두고 국민 편익의 실질적 강화를 지향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데이터 수집채널 고도화, 디지털 플랫폼 구축, DUR 공공서비스 활용 확대, 보건의료 데이터 결합 활용 등 데이터 활성화에 필요한 관리영역을 확장시켰다. 국민편의 확대를 위해 전자고지, 전자증명서 발급 연계, 모바일 환자중심평가, AI 컨택센터 등을 마련했다.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선제적 도입 및 심사 AI 활용 프로젝트, 재택의료 모형개발 시범사업, RPA 확대 등 신기술 활용과제 지속적 발굴을 통해 초연결 신기술을 본격 도입했다. 김선민 원장은 "H-뉴딜 1.0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면 H-뉴딜 2.0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심사평가원 디지털 혁신이 총망라된 집약체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획기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심평원이 지능정보화 전문 기관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나아가 보건의료 분야에서 국민 모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견인하는 선순환적 성과 창출을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2021-12-31 17:46:36정책
인터뷰

"아날로그 의료 이미 한계…디지털 전환 선택 아닌 필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과거와 같이 인력과 예산, 시간을 쏟아 붓으려 관리하는 의료 시스템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어요. 디지털 전환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의미죠. 이제 고민해야 할 부분은 이를 어떻게 이롭게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지 가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4차 산업 혁명과 맞물려 의료 시스템에도 디지털이 화두가 되고 있다. 과거 단순히 전자의무기록(EMR) 등으로의 선택적 전환이 아닌 진단과 치료, 연구와 교육까지 아우르는 의료 전반에 대한 변화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이 이러한 변화에 부채질을 했고 빅데이터와 의료 인공지능이 불쏘시개가 됐다. 바야흐로 이제는 '디지털'을 빼고는 의료의 미래를 설명할 수조차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를 증명하듯 각 대학병원들은 앞다퉈 디지털을 앞세운 전담 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이러한 열풍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센터의 수장을 맡은 차원철 센터장은 이를 '불가역'이라고 요약했다. 갈 수 밖에 없는 길이고 돌아올 수도 없는 길이라는 것이다. "디지털 통한 데이터 관리 필연적…표준화가 중점 과제 차원철 센터장은 "이미 의료와 의학의 발전 속도는 과거와 비교를 할 수 없게 빨라지고 있다"며 "또한 여러 학문, 산업과의 융합과 맞물려 그 범위도 엄청나게 방대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차원철 디지털혁신센터장은 의료정보의 디지털 전환은 이미 필수적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와 같이 문헌을 검색하고 이를 다시 취합한 뒤 분석하며 치료법을 찾아가고 가이드라인을 만들며 교과서를 짜기에는 이미 그 속도를 감당할 수 없다"며 "이러한 작업이 진행되는 수년 동안 이미 각종 신약과 치료 기법들이 나오게 되고 결국 그 노력의 산물들은 나오는 즉시 과거 얘기가 된다는 점에서 데이터에 대한 즉각적 관리와 접근은 이미 필수 요소가 됐다"고 지적했다. 삼성서울병원이 디지털을 접목함에 있어 전담 조직에 '디지털혁신센터'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말 그대로 혁신의 수준까지 변화를 이끌어 내지 않으면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 디지털 전환에 누구보다 앞서고 있는 의료기관 중 하나다. 이미 2010년대에 차세대 EMR을 구축해 데이터 표준화를 도모하고 있고 병원 어디에서든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EMR은 물론 문진 체크리스트조차 이미 디지털로 전환해 놓은지 오래다. 최근에는 병리 슬라이드조차 모두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른바 디지털 병리 시스템으로 현재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갖춘 곳은 많지 않다. 그렇다면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그는 최우선 과제로 데이터의 표준화를 꼽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또 다른 인력이나 노력, 가공없이 의료 데이터가 있어야 할 곳에 정확하게 꽂혀서 관리되고 필요할때 그 자리에서 정확하게 불러오는 것이라는 것. 결국 광의에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는 물론 빅데이터의 시작이자 끝이 바로 이 부분, 표준화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차 센터장의 설명이다. 차 센터장은 "결국 디지털 전환, 나아가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은 안정적이고 안전한 IT 인프라에 의료 시스템과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올려놓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표준화이며 이게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 의료진이, 어느 공간에서 진료를 하고 수술을 하고, 연구를 하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그 데이터가 모아지고 같은 방식으로 분석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차원철 센터장은 "지금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센터 단위의 진료가 이뤄지고 있고 각 센터마다 환자 데이터가 전혀 다르게 입력되고 있다"며 "진단하는 의사와 수술하는 의사, 항암치료 하는 의사가 같은 환자를 보는데 서로 다른 데이터를 보고 서로 다른 데이터를 입력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혁신센터가 구축되고 가장 먼저 제1 중점과제로 암 데이터 레지스트리와 표준화를 선정한 것도 이러한 이유"라며 "환자 중 암 분야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 부분부터 표준화된 서식을 만들고 보급하는 동시에 정리하면서 시작해 보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EMR 통해 표준화 시동…러닝헬스시스템이 2차 목표" 이미 이러한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한 기반은 삼성서울병원이 자체적으로 최적화한 차세대 EMR인 다윈이다. 차 센터장은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큰 수혜가 AI로 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센터장은 이 다윈을 통해 의료 정보를 부분별로 하나씩 표준화한다는 1차 목표를 세워놓은 상태다. 국가별 표준화는 시간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적어도 삼성서울병원 내에서는 완벽하게 표준화된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차원철 센터장은 "지금 전국 어느 병원을 가도 환자가 응급실에서 잰 혈압과 병동에서 잰 혈압, 외래에서 잰 혈압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없다"며 "몇 일동안 병원에 있었지만 혈압에 대한 히스토리조차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차세대 EMR인 다윈을 통해 이러한 부분들을 표준화하고 네트워크로 묶는 고도화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이 기반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인 디지털화의 기틀이 잡히는 셈"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은 클리니컬 데이터 레이크(CDL)와 러닝헬스시스템(LHS)를 구축하는 것을 2단계 목표로 세워 놓은 상태다. 다윈을 통해 병원내는 물론 병원 밖에서도 어느 곳에서나 표준화된 데이터를 입력, 출력하는 동시(CDL)에 이 과정에 이뤄지는 진단과 치료, 연구 성과들이 곧바로 다시 빅데이터 속으로 녹아들어가는(LHS)순환 구조의 통합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다. 차 센터장은 이 작업이 완료되면 가장 먼저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닝헬스시스템을 통해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가 자동으로 입력되고 빅데이터로 녹아들어 관리되는 시스템이 완성된다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AI 분야에서 성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차원철 센터장은 "AI의 알고리즘을 구성하는 CDL와 LHS 시스템의 기틀을 잡은 상태로 이미 일부에서는 성과가 나오고 있는 중"이라며 "삼성서울병원 자체적으로 개발한 AI인 낙상 모델이 대표적인 경우로 하루 2천명에 달하는 입원 환자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고위험 환자를 구분하고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모델이 이미 상용화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남은 과제는 이렇게 구축된 AI 가 과연 안전한지, 효과가 있는지, 어떻게 해야 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검증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대규모의 시스템들은 원내 모든 구성원들은 물론 나아가 정부와 타 기관들과의 공조와 공감이 필요한 만큼 선제적으로 표준화된 데이터의 효용성을 입증하며 선도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27 05:45:5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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